전설이 존경한 전설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은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준 존재이지만, 그 자신도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존경하고 오마주해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가 직접 언급한 “나에게 영향을 준 뮤지션 5인”을 중심으로, 오지의 음악 세계를 만든 원천을 분석해봅니다.
1. The Beatles – 존 레논
오지는 여러 인터뷰에서 “비틀즈는 내 삶을 바꿨다”고 반복적으로 말해왔습니다. 특히 존 레논에 대해 그는 “그는 가수이자 시인, 철학자였다”며 무한한 존경심을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오지는 어린 시절 비틀즈의 ‘She Loves You’를 처음 듣고 음악인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발라드곡 ‘Dreamer’는 존 레논의 ‘Imagine’에 대한 오마주로 자주 언급됩니다.
2. 레미 킬미스터 (Lemmy Kilmister – Motörhead)
오지는 레미를 두고 “진짜 록앤롤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사람”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은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였으며, 레미는 오지의 곡 ‘Mama I’m Coming Home’을 공동 작사하기도 했습니다. 오지는 레미가 세상을 떠난 후 “나의 형제이자 마지막 진짜 록스타였다”는 말로 그를 추모했습니다.
3. 엘튼 존 (Elton John)
장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지는 엘튼 존과의 우정을 자주 강조해왔습니다. 그들은 2020년 발매된 발라드곡 ‘Ordinary Man’에서 협업했으며, 오지는 엘튼을 “내 음악 인생의 아버지 같은 존재”라 언급했습니다. 두 사람은 음악뿐 아니라 서로의 회복과 인간적인 내면에 대해서도 진한 공감을 나누는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지미 헨드릭스 (Jimi Hendrix)
오지는 지미 헨드릭스를 “기타라는 악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최초의 인물”로 꼽았습니다. 그의 초창기 공연에 직접 관람객으로 있었던 경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블랙 사바스 초기의 기타 사운드 설계에도 헨드릭스의 실험적 사운드가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오지는 헨드릭스를 두고 “기타리스트 이상의 존재였다”고 말했습니다.
5. 로니 제임스 디오 (Ronnie James Dio)
이 목록에서 가장 놀라운 이름일 수 있지만, 오지는 디오와의 긴 경쟁 관계 속에서도 “그는 내가 본 최고의 보컬 중 한 명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디오가 블랙 사바스의 새 보컬로 들어왔을 때, 팬들 사이에 비교와 갈등이 있었지만, 오지는 훗날 그를 “진짜 프로페셔널, 진짜 뮤지션”이라고 회고하며 성숙한 존경심을 표현했습니다.
오지가 존경한 이들의 공통점
- 자기만의 세계관을 가진 독립적인 아티스트
- 장르를 넘는 표현력과 예술적 실험 정신
- 진심과 인간성을 음악으로 전한 사람들
오지는 스타의 화려함보다 삶의 진실을 음악에 담은 이들을 높이 평가합니다.
결론: 전설은 전설을 존경한다
오지 오스본이 존경하는 아티스트들은 단순히 인기가 높았던 뮤지션이 아닙니다. 그들은 모두 **음악을 통해 진심을 전했던 예술가**들이며, 오지의 음악에도 그 영향을 고스란히 남겼습니다. 오지도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아티스트가 된 지금, 우리는 그가 남긴 오마주 속에서 또 하나의 음악사적 연결 고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